
Q1. 대표님 본인과 NUCODE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IoT나 AI 제품을 만들려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있습니다.
"이 무선 칩을 실제 제품에 어떻게 올리지?"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시장호황으로 새로운 기술이 막 쏟아져나올때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칩은 있는데, 1000장씩 되는 데이터시트를 다읽고 그걸 바로 제품에 적용하는 난이도가 매우 높고, 회로 설계, 펌웨어, 인증, 양산 검증이 다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그 구간에서 막히거나, 해외 모듈에 의존합니다. NUCODE는 "그 구간을 해결하는 회사"입니다.
퓨리오사나 리벨리온같은 곳에서 만드는 칩이 쌀이라면, 완제품 로봇이나 IoT 기기는 떡입니다.
쌀을 바로 떡으로 만들 수는 없어요. 중간에 쌀가루가 있어야 합니다.
NUCODE가 만드는 모듈이 그 "쌀가루"라고 생각하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부품 파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은 반도체는 잘 만들지만, 그걸 제품으로 연결하는 중간재가 약합니다.
대만이 강한 이유가 바로 그 중간재 생태계입니다.
저희는 그 자리를 국내에서 채우고 글로벌하게 EDGE AI, IoT 경쟁력을 만들고자 합니다.
2. 대표님께서 NUCODE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20대에 독일 뮌헨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며 BMW에 들어가는 조향 장치 프로젝트의 PM으로 재료부터 기구까지 전반적인 제조 프로세스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이후, 30대 초반에 제 두번째 창업을 했었는데, 원격의료 관련 서비스와 제품이었습니다.
공공기관 창업경진대회 대상도 받고 VC들도 IR 요청이 많았습니다.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은 인정받았지만 사업화에 실패했습니다.
전자부품에서 기능만 구현하는 시제품과 양산품은 시작부터가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결국, 양산화에 실패했고, 그 때 깨달은 한 가지는 '시작부터 시제품으로 기획되면 안된다.' 였습니다.
그때부터 전자·컴퓨터 분야를 다시 공부하면서 하나의 "구조적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국내에서 칩과 완제품 사이, 그 중간을 채우는 국내 개발 된 모듈 브랜드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통신·임베디드 모듈의 해외 의존도가 2024년 기준 99%를 넘습니다. 글로벌 시장에는 이미 수조 원대 공룡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역인데, 국내에는 그 플레이어들이 힘을 많이 잃었습니다.
IoT, AI로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현시점에서 기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도 산업용 모듈 메이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개발하고 브랜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NUCODE는 국내에서 개발한 모듈로 인도, 일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한국산 모듈이 글로벌 공급망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게 저희가 가는 방향입니다.
Ideas Deserve Production. 아이디어는 반드시 양산까지 가야 한다는 믿음, 그 실패에서 나온 슬로건입니다.

3.NUCODE가 앞으로 고객사나 개발자, 제조사들에게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일본에 무라타, 스위스에 유블럭스 같은 한국 모듈 업체로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특히 AI나 센서관련 신기술을 가장 빠르게 모듈화하고, 기술문서 정리도 잘되어서 따라하기 좋은 부품이자 제품으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글로벌 공룡 모듈 기업같은 사업을 작은 기업에서도 경쟁할만큼 기술력을 가지고 영리하게 사업하는 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음 좋겠어요.
노르딕 세미컨덕터에서도 누코드를 한국에서 블루투스 6.0 정식모듈업체로 선정해서 얼리버드 업체로도 선정할만큼 기술력을 인증받아 글로벌기업들과 깊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해외 메이커 커뮤니티에서도 이미 핫프로젝트로 메인에서 가끔 보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