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이전과 조금 다르게 시작했습니다.
질문을 주고받기보다, 식품 쪽이 궁금하기도 해서 자료와 서면 설명을 먼저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받은 설명은 조금 생소했습니다. 크리에이터 IP를 식품 PB로 확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플루언서 협업 상품이나, 크리에이터 이름을 붙인 식품 브랜드에 가까운 모델인가 싶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한 번에 바로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자료를 보고 나서도 풀릭스를 깊게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만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다른 지점이 보였습니다. 단순히 크리에이터 이름을 붙인 식품을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식품이 만들어지고 소개되고 선택되는 과정 자체를 보고 있는 팀처럼 느껴졌습니다.
식품은 많습니다. 브랜드도 많고, 제조사도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제대로 확인하려고 하면, 필요한 정보가 한 번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료를 보며 제가 먼저 이해한 부분은 이 정도였습니다.
1. 식품을 고를 때 확인하게 되는 것들
식품을 고를 때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를 보게 됩니다.
어디서 만들었는지, 어떤 원재료가 들어갔는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먹어도 되는지, 고단백이나 저당이라고 쓰여 있다면 실제 함량은 어느 정도인지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는 한 번에 보기 어렵습니다. 쇼핑몰 상세 페이지에는 사진, 후기, 가격, 할인 정보는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분, 원재료, 제조사 정보는 여러 곳을 따로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기나 커뮤니티 글도 참고는 됩니다.
자료를 보면서 풀릭스가 보고 있는 문제는 이 부분 같았습니다. 식품을 식품을 고를 때 필요한 정보를 조금 더 잘 보이게 만드는 것.
2. 아이디어만으로 식품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크리에이터 IP를 식품 PB로 확장한다는 내용이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크리에이터가 가진 이야기나 팬덤이 실제 식품이 되려면 필요한 과정이 많습니다.
아이디어가 있다고 제품이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레시피도 필요하고, 제조사도 필요하고, 원재료와 생산 과정, 유통 방식도 필요합니다. 식품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 과정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풀릭스는 이 과정에 관심을 두고 있는 팀처럼 보였습니다. 아이디어가 실제 식품으로 나오기까지 필요한 과정들을 함께 보는 쪽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참고: 풀릭스 )
3. 그래서 한번 더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자료를 보기 전에는 풀릭스를 크리에이터 식품 PB 회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자료를 보고 나니, 아직 명확하게 다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궁금한 지점은 생겼습니다.
식품 정보는 왜 이렇게 흩어져 있을까? 아이디어가 실제 식품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크리에이터의 이름이 아니라, 실제 제품으로 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료만으로는 여기까지 이해했고, 그래서 대표님과는 이후 한 번 만나 뵙기로 했습니다.
풀릭스는 크리에이터 IP를 식품 PB로 확장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보며 느낀 풀릭스의 방향은 아이디어가 실제 식품이 되기까지 필요한 과정들을 함께 보는 쪽에 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