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본인 소개와 현재 더플레이크리에이티브에서 맡고 계신 일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음악, 공연 산업에서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해온 이승우입니다.
현재 더플레이크리에이티브에서 Artihive 프로젝트의 Head of Software Engineering으로 공연 산업에 특화된 B2B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공연기획, 행사기획, 아티스트 섭외, 견적, 계약, 진행관리 등 기존에 오프라인과 수작업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업무를 IT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하여,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리틀송뮤직에서 CSO/CTO로서 기술전략, 서비스기획, 사업개발, 음원 유통 자동화, 라이선스 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AI 기반 음원 수익화 및 정산 자동화 시스템인 POUND 개발과 글로벌 플랫폼 연동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에서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습니다.
Q2. 콘텐츠·공연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가장 크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콘텐츠와 공연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가장 크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비표준화된 오프라인 업무를 데이터와 프로세스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이나 이벤트 업무는 아직도 전화, 메신저, 엑셀, 수기 계약, 개별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견적 기준이 불명확해지거나, 커뮤니케이션 이력이 흩어지고, 계약과 정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발생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이런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행사 목적, 예산, 장소, 분위기, 일정 등을 기반으로 적합한 공연팀이나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이후 견적 조율, 계약, 진행 상황 관리, 정산까지 플랫폼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면 현장의 업무 효율은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연 산업은 사람의 감각과 경험이 중요한 영역이지만, 반복되는 운영 업무는 기술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단순히 개발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산업의 신뢰도와 확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3. 기술 리더로서 좋은 제품과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지속 가능하게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제품은 기능이 많은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실제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연 산업처럼 현장성이 강한 분야에서는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만들거나 기능을 많이 넣는 것보다, 실제 업무 흐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불편을 겪는지, 운영자는 어디에서 병목을 느끼는지, 비즈니스는 어떤 지표를 개선해야 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개발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품질이 QA 단계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전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확한 요구사항, 문서화, 테스트 가능한 기준, 빠른 피드백,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문화를 중요하게 봅니다.
또한 최근에는 AI-First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AI를 단순히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는 도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요구사항 정리, 설계 검토, 테스트 자동화, 문서화, 운영 개선까지 개발 프로세스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결국 좋은 개발 문화는 개발자만을 위한 문화가 아니라, 좋은 제품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우 leesengwoo555@gmail.com